- 뉴스
- 사회뉴스
경북, 올해 첫 야생진드기 사망사고 발생
밭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
기사입력 2021-04-03 오전 8:02:31

경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밭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경주시 거주 ○○○씨(여, 만 79세)는 최근 과수원 작업과 밭일 후 발열과 의식저하 등 증세가 나타나 3월 26일 D종합병원 응급실 방문해 입원치료를 받다가 3월 28일 사망한 후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3명(전국 243명)의 환자가 발생, 7명이 사망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 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