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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4-23 오후 4:54:00

“아이 납치됐다”...전화사기 기승
경산지역 학부모들 중심으로 갑작스레 급증해 주의해야

기사입력 2021-04-08 오전 8:34:53

학교에 간 자녀가 납치됐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전화사기가 지역 학부모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방동에 거주하는 A씨는 7일 오후 낯선 남자로부터 한 통의 무서운 전화를 받았다. “딸을 납치해 감금하고 있으니 살리려면 돈을 보내라는 전화였다.

 

오늘 아침 등교한 딸의 갑작스런 납치 전화에 순간 당황했으나, 딸을 바꿔달라는 말에 얼버무리는 듯 북한 사투리와 비슷한 말투에 보이스피싱 전화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같은 날 백천동에 거주하는 B씨는 학교에 간 딸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엄마 나 폰 떨어뜨려 수리 맡겨놨어...부탁할게 있는데 이 번호로 문자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 딸이 집에 전화기를 두고 등교한 사실을 알고 있던 B씨는 보이스피싱을 눈치챘다.

 

▲ 경산지역 학부모들이 받은 보이스피싱(전화사기) 문자 내용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의 두 사례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산지역 학부모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발생해, 학부모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불과 3일 사이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례만 수십 건에 이른다. 실제 경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도 연이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제 금융피해를 입은 사례는 확인되지 않지만, 짧은 시간대에 지역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전화사기가 집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에 대한 불안과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납치 전화를 받은 A씨는 아이 납치와 관련한 보이스피싱 수법은 이미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고 있어 대처할 수 있었지만, 아이와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상황을 인지한 경산경찰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담당 학교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요구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조상준 경위는 아이가 납치됐다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시면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 경찰에서 학생의 안전여부를 바로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보이스피싱 전화사기와 관련한 주의문자를 비롯,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피해를 예방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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